뉴스들
이통사 “LTE 끄고 3G로..” LTE폰의 굴욕
무식한녀석
2012. 3. 12. 23:38
출처 : http://news.fnnews.com/view_news/2012/03/12/201203120100092070005004.html
"차라리 롱텀에볼루션(LTE)폰에서 LTE에 접속하지 않도록 꺼주세요!"
최근 LTE폰의 통화불량과 배터리 조기방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 이동통신회사 고객센터에서는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에게 LTE폰의 LTE를 꺼두라는 조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비싼 휴대폰 값과 높은 요금을 물면서 기존 3세대(3G)이동통신보다 5배 이상 빠른 무선인터넷을 사용해 보겠다고 LTE에 가입한 소비자들이 LTE폰을 3G로 한 단계 낮춰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2일 이동통신 업계와 단말기 업계는 첨단 LTE폰의 광고와 마케팅에는 열을 올리고 있지만 좀체 LTE의 통화불만과 배터리 조기방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LTE폰들이 3G폰으로 전락하는 굴욕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LTE 통화품질 불만은 처음부터 LTE망에 접속하도록 제조된 LTE폰들이 평소 LTE망에 접속해 있다가 사용자가 음성통화를 시도하거나, 음성통화가 걸려오면 3G망으로 통신망을 바꿔 접속해야 하는데 이때 시스템 반응 속도가 느려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TE망의 조기방전 문제는 LTE폰이 기존 3G폰에 비해 화면이 크고, 2개의 안테나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많다는 기본적인 문제도 있지만 LTE 통신망이 촘촘히 설치돼 있지 않은 지역에서는 LTE 스마트폰이 신호가 약한 LTE망과 수시로 교신하면서 배터리를 과다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문제는 누구도 소비자에게 이같이 확실한 해답을 주지 못한다는 데 있다. 서울에 사는 42세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LTE폰을 구입한 뒤 LTE폰이 밤 사이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아침에 스마트폰 알람을 듣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씨는 "이동통신회사 고객센터는 배터리 조기방전 문제는 단말기의 문제라며 단말기 회사 고객센터에 문의하라고 책임을 미루고, 단말기 회사에서는 LTE망이 없어 기지국과 교신하느라 배터리가 과다 소모되는 것이라며 이동통신회사 탓을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을 못 이긴 이동통신회사 고객센터에서는 LTE폰이 LTE망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LTE를 꺼두는 방법을 잇따라 권하고 있고, 주요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는 고객센터에서 답을 얻지 못한 네티즌들 간에 단말기 제조사별 LTE폰의 LTE 차단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최근 LTE폰의 통화불량과 배터리 조기방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 이동통신회사 고객센터에서는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에게 LTE폰의 LTE를 꺼두라는 조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비싼 휴대폰 값과 높은 요금을 물면서 기존 3세대(3G)이동통신보다 5배 이상 빠른 무선인터넷을 사용해 보겠다고 LTE에 가입한 소비자들이 LTE폰을 3G로 한 단계 낮춰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2일 이동통신 업계와 단말기 업계는 첨단 LTE폰의 광고와 마케팅에는 열을 올리고 있지만 좀체 LTE의 통화불만과 배터리 조기방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LTE폰들이 3G폰으로 전락하는 굴욕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LTE 통화품질 불만은 처음부터 LTE망에 접속하도록 제조된 LTE폰들이 평소 LTE망에 접속해 있다가 사용자가 음성통화를 시도하거나, 음성통화가 걸려오면 3G망으로 통신망을 바꿔 접속해야 하는데 이때 시스템 반응 속도가 느려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TE망의 조기방전 문제는 LTE폰이 기존 3G폰에 비해 화면이 크고, 2개의 안테나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력소모가 많다는 기본적인 문제도 있지만 LTE 통신망이 촘촘히 설치돼 있지 않은 지역에서는 LTE 스마트폰이 신호가 약한 LTE망과 수시로 교신하면서 배터리를 과다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문제는 누구도 소비자에게 이같이 확실한 해답을 주지 못한다는 데 있다. 서울에 사는 42세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LTE폰을 구입한 뒤 LTE폰이 밤 사이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아침에 스마트폰 알람을 듣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다. 이씨는 "이동통신회사 고객센터는 배터리 조기방전 문제는 단말기의 문제라며 단말기 회사 고객센터에 문의하라고 책임을 미루고, 단말기 회사에서는 LTE망이 없어 기지국과 교신하느라 배터리가 과다 소모되는 것이라며 이동통신회사 탓을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이런 소비자들의 불만을 못 이긴 이동통신회사 고객센터에서는 LTE폰이 LTE망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LTE를 꺼두는 방법을 잇따라 권하고 있고, 주요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는 고객센터에서 답을 얻지 못한 네티즌들 간에 단말기 제조사별 LTE폰의 LTE 차단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