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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비 비싼 이유 가까운 곳에 있었다
무식한녀석
2012. 4. 30. 22:26
출처 : http://news.fnnews.com/view_news/2012/04/29/201204290100245860015038.html
우리나라 가계 통신비 부담의 주요 원인은 휴대폰 가격이 비싸기 때문인데도, 소비자와 정부가 높은 통신비 부담의 원인을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에서 찾고 있어 과도한 통신비 인하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통계청의 가계 통신비 조사방식을 바꾸고 통신비 인하 정책의 방향도 수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도이치증권은 '한국 통신비 인하에 대한 세 가지 오해'라는 투자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이동통신 부담이 늘어나는 원인은 비싼 휴대폰 가격 때문이지 서비스 요금 때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도이치증권은 지난 2007년 가입자 1인당 이동통신 요금은 한 달 1만9780원이던 것이 2011년 2만2326원으로 연평균 3.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소비자가 한 달 지불해야 할 휴대폰 값은 2007년 7165원에서 2011년 1만3284원으로 연평균 16.7%씩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도이치증권은 "아이폰 사용자의 가장 기본적인 스마트폰 요금제는 월정액 4만4000원 수준인데, 휴대폰 값을 포함하면 한달 6만1300원/월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통신비의 47%가 휴대폰 값"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가계 통신비 조사결과에서 국내 소비자들은 한 달 가계 통신비 지출은 가구당 14만3000원을 지불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휴대폰 할부금 지출은 한달 2600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도 소비자들이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과 휴대폰 구입 비용을 구분해서 인식할 수 있도록 휴대폰 자급제를 도입하고 요금고지서 내용을 바꾸는 등 정책개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