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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들

"유럽 국가들 재정위기 극복 한국서 배워라"

출처 : 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1105/e2011051919114669760.htm
       (체임버스 S&P전무 서울경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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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국가신용등급 및 신용 전망을 가장공격적으로 조정하고 있는 스텐다드 앤드 푸어스(S&P)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과정을 롤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존 체임버스(John Chambers) S&P 국가신용평가위원회 의장 겸 전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S&P 본사에서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외환위기 과정에서 잘못된 정책들을 과감하게 수정하는 용기를 보였고 한국 국민들은 강력한 사회적 연대를 통해 정부의 위기극복 노력을 적극 지원했다" 며 현재 어려움에 처해있는 유럽 국가들은 한국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 모으기 운동을 예로 들며 한국 국민들의 저력이 자신에게 너무나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한국의 신용등급이 지난 2005년 이후 6년여 동안 'A' 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 "북한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해 있고 한국 경제 자체적으로도 외부요인에 취약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 며 당분간 신용등급의 상향 조정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신용등급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뜩이나 재정여건이 취약한 상태에서 지진 및 쓰나미, 방사성 물질 유출에 따른 피해는 재정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정부의 리더십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체임버스 의장은 "통계적인 수치가 확인되면 등급조정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S&P는 지난 1월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4월에는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 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체임버스 의장은 일부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기침체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