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etnews.com/news/home_mobile/information/2574829_1483.html
“갤럭시노트가 제일 잘 나간다. 옵티머스 뷰는 불편하다.”(SK텔레콤 매장)
“아이폰 썼으면 아이폰4S 쓰는게 낫다. 기계 값도 할인받으면 훨씬 싸다.”(KT 매장)

“원하는 걸로 바꿔라. 하지만 기계값은 옵티머스 뷰가 갤럭시노트보다 저렴하다.”(LG유플러스 매장)
29일 서울 롯데마트 김포공항점 지하에 마련된 휴대폰 전문매장. 통신 3사 직원들이 제각각 다른 스마트폰을 추천했다. 다른 브랜드를 슬그머니 깎아내리면서도 특정 제품 구매를 유도했다. 최근 오픈한 이곳은 할인점 속 휴대폰 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200평 남짓한 휴대폰 전시매장엔 국내외 휴대폰 100여개가 진열돼 있다. 통신 3사도 이곳을 할인점 유통의 격전지로 보고 나란히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직영점 영업사원이 추천하는 스마트폰이라면 다분히 회사 정책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SK텔레콤 직원은 `갤럭시노트`를, KT는 `아이폰4S`를,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 뷰`를 추천했다. 휴대폰 판매가도 통신사마다 밀어주는 제품이 더 저렴했다. SK텔레콤은 출고가 99만9000원의 `갤럭시노트`를 2년 약정하면 32만7600원으로 대폭 깎아줬다. 신규가입 시 10만원, 번호이동 시에는 15만원이 추가로 지원됐다. 반면에 `아이폰4S`는 신규가입이나 번호이동 시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았다.
KT는 64요금제에 2년 약정하면 `아이폰4S` 기기 값을 매달 4400원만 내면 됐다. 기존 아이폰을 반납하면 15만원 안팎의 보상금도 돌려준다.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 뷰를 출고가가 같은 갤럭시노트보다 11만원 할인해 판매가를 책정했다.
통신 3사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통 라인의 정책은 수시로 바뀌고 통신사가 특정 브랜드나 제조사를 밀어주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통신 3사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도 유통망에서 밀어주는 제품이 선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판매 순위에서는 `옵티머스 뷰`가 출시 일주일 만에 하루 평균 판매량 3000대를 돌파하며 4000만대 안팎의 `갤럭시노트`를 맹추격 중이다. 반면에 SK텔레콤 판매 순위에서는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 HD 등 삼성전자 제품이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옵티머스 뷰보다 오히려 팬택의 `베가 LTE`가 더 팔린다. KT 판매 순위에서는 아이폰4S가 2위권으로 의외로 잘 나간다.
통신사가 특정 제조사와 밀월관계를 갖는 것은 경쟁사 견제구도와 얽혀있다. LG유플러스가 계열사인 LG전자와 함께 공세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것에 대비해 SK텔레콤은 LG전자보다는 삼성전자 제품을 전략적으로 밀어주는 식이다.
제조사 한 관계자는 “오는 5월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으로 제조사가 직접 유통에 나서게 되면 현재 통신사가 특정 휴대폰을 추천해주는 것과 반대로 제조사 영업사원이 특정 통신사를 추천해주는 풍경이 펼쳐질 것”이라며 “이 때문에 현재 통신사가 특정 제조사와 더욱 밀착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두드러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통신사 직영점 추천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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