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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들

햇빛으로 충전하는 스마트폰 ‘유메옥스 아폴로’


출처 : http://bit.ly/h2AADW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1(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에 독특한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IT 전문 매체 ‘크런치기어(Crunchgear)‘를 통해 보도된 ‘유메옥스 아폴로(Umeox Apollo)’가 주인공이다.

네덜란드 업체 인티베이션(Intivation)에서 개발한 태양광 기술을 적용해 중국 유메옥스(Umeox)가 출시한 이 스마트폰은 기기 뒷면 전체가 태양광 집광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기 뒷면을 태양을 향해 놔두는 것만으로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삼성 ‘블루어스’, 중국 ZTE ‘S316′ 등 햇빛을 이용해 전원을 공급하는 휴대폰은 종종 등장했지만, 태양광 충전 방식 스마트폰이 출시된 건 처음이다.

유메옥스 아폴로에는 인티베이션에서 독자 개발한 선부스트 3(Sunboost 3) 태양광 기술이 적용됐다. 선부스트 기술은 햇빛을 집광판으로 모아 휴대기기에서 쓸 수 있는 전기로 바꿔주는 기술이다. 인티베이션은 2009년 열린 모바일 아시아 콩크레스에서도 선부스트 기술을 이용한 휴대기기용 태양광 충전기를 선보인 바 있다.

유메옥스 아폴로는 태양광 충전기술 외에 일반적인 스마트폰 역할에도 충실하다.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 프로요(2.2)가 탑재됐으며, 320×480 해상도를 지원하는 HVGA급 3.2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1GB 용량의 내부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FM 라디오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2.1을 지원하는 무선환경도 만족스럽다. 집광판이 있는 뒷면에는 3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려있다.

유메옥스쪽은 유메옥스 아폴로를 하루 사용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햇빛으로 충전하는데 2시간 30분이 걸린다고 설명한다. 삼성 블루어스폰이 한 시간 충전으로 10~15분 정도 통화가 가능했던 점을 생각하면 유메옥스 아폴로의 태양광 충전 기술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전원을 공급하지 못해 휴대폰 전원이 완전히 꺼졌을 경우 무려 17시간 동안 햇빛으로 충전해야 한다. 내장 배터리를 포함하고 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메옥스 아폴로는 유럽과 인도에서 올해 2분기 출시할 예정이며, 남미는 3분기로 계획돼 있다. 그 외 나라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