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blog.naver.com/molab_suda?Redirect=Log&logNo=30089481761
지난 5일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 특별한 연사가 찾아왔습니다. 바로으라차차차 cheer up 청춘 강연콘서트의 강연을 위해서 인데요. 제가 오늘 가장 기대한 연사는 바로 패션디자이너 최범석님입니다.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디자이너, 동대문에서 시작에 뉴욕 콜렉션 까지, 고졸학력에서 대학 교수... 최범석 디자이너를 수식하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매우 범상치 않은 인물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평소 패션관련 프로그램을 통해서나 만날 수 있었던 최범석 디자이너를 사심가득 인터뷰를 통해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티비에서 보던 이미지.. 잘나가는 디자이너에게서 나올 수 있는 약간의 잘난 척과는 다르게 최범석 디자이너는 전부터 알고지낸 사이인 마냥 기자를 편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이런 최범석 디자이너의 친화력 덕분에 인터뷰는 막힘없이 대화를 나누듯 진행할 수 있었고요.^^
제가 평소에 궁금했던 것과 더불어 강연콘서트에서는 직접 들을 수 없었던 최범석 디자이너의 시원한 대답! 한 번 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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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동대문에서 시작해 뉴욕컬렉션까지 가기 까지 굉장히 힘든 과정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분야. 특히 패션디자인 분야는 자유로운 것 같지만 디자인을 하는 부분에서 폐쇄적인 부분도 많았을 텐데 이 과정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합니다.
A. 음 그런 점은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더더욱 이요. 저의 경우 외국 친구들에게 괜히 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해요.^^ 그런데 그들은 제가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디자이너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그 점을 더 좋게 생각하더군요. 세계적인 유명한 디자이너들을 보더라도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디자이너가 더 많아요. 이점은 한국과 외국의 시각차이겠지요.
Q. 시각차이라고 하셨는데 우리나라의 편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우리나라 사람들은 김연아 선수나 장한나처럼 성공한 사람들의 케이스를 떠받들어 주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사실 그렇게 능력을 펼치는 것이 전부는 아닐 텐데 말이에요. 힘들게 성공하는 것도 물론 대단한 일이지만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쳐서 뭔가를 이뤄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케이스이구요.^^
Q. 패션디자이너 최범석하면 이제 젊은층 사이에서는 인지도 있는 디자이너가 되었습니다. 이런데서 오는 패션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에 대해 말해주세요~
A. (웃음) 저는 원래 특이한 옷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신경을 쓴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더라고요. 집 앞 마트에 갈 때도 제 차림은 항상 보시다시피 패셔너블해요.
Q. 최범석 디자이너만의 트렌드를 읽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주로 어디서 영감을 많이 얻나요? A. 저는 주로 책이나 영화를 많이 봐요. Q.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는요? A. 아! 책은 읽지는 않아요. 주로 사진집이나 일러스트 같은 읽는 책이 아닌 감상하는 책을 주로 봐요. 글로 된 책을 읽다보면 금방 잠들어버리거든요.(웃음) 영화는 1980년대 이전의 영화들을 좋아합니다.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 도 그 중 하나이구요.
Q. 오늘 강연 연사 중 최범석 디자이너가 청년 창업의 대표 주자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최범석 디자이너는 디자인보다 사업적인 면에서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요. 자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는지요? A. 어휴 정말 힘들어요.. 지금 하고 있는 일에도 전문 CEO를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경영을 하기 보다는 옷을 잘 만드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습니다. 옷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 전문가를 구하는 중이죠. 옷만 디자인 하고 싶어요 ~^^ Q.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계신데요. 사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디자이너가 대학 교수가 되었다는 점은 굉장히 파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 최범석 만이 할 수 있는 패션 디자인 전공자들에게 다른 사람에게서 배울 수 없는 특별한 커리큘럼은 무엇인가요? A. 저의 경우 현장투입을 중요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실제작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죠. 디자인 전공 학생들을 보면 학교에서 많은 내용을 배우고 왔다고 하지만 실무에서 하라고 지시를 하면 대부분 어떻게 할 줄 몰라 당황해 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대학에서 실제상황에서 디자인을 하듯이 교육을 시켜 졸업 후 바로 나와서도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가르치려고 하기 보다는 쉽고 빠르게 잘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한때 너도나도 쇼핑몰을 만들어 옷을 파는 붐이 일었습니다. 최범석 디자이너 또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느꼈던 허와 실은 무엇인가요? A. 사실 쇼핑몰은 모델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 옷을 누가 입는가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쇼핑몰은 사진으로 보여 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모델이 옷을 입었을 때 빛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그렇다면 최범석 디자이너의 옷을 가장 빛나게 해줬던 유명인은 누구인가요? A. 조인성씨 소지섭씨가 옷이 잘 받는 것 같습니다. Q. 옷이 잘 받는 다기 보다는 얼굴이 잘생겨서 옷이 얼굴을 받는게 아닐까요...? A. 음.. 아니에요~ 확실히 달라요. 조인성씨나 소지섭씨는 몸매도 굉장히 좋기 때문에 옷을 입었을 때 확실히 빛이 나더군요.(웃음) Q. 아 그럼 다른 측면의 질문을 할게요.~ 요즘 학생들의 스팩쌓기 열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또 최범석 디자이너의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A. 아! 스팩쌓기 말이군요. 저는 경험을 쌓는 일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면 더 말할 것도 없이 좋은 일이구요. 자신에게 필요한 분야의 활동이라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모르지만 분명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F. 정말 감사합니다~ 평소 궁굼 했던 점들이 많이 해소가 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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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당일 파리에서 도착해 약간 피곤한 모습도 보였지만 최선을 다해 인터뷰에 성의를 보여준 모습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와 10살이나 나이차이가 나지만 정말 나이를 잊게 만드는 외모를 가지고 계셨던 최범석 디자이너님!
철저한 자기관리와 내면의 끊임없는 자기 자극을 통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자신감 있는 행동으로 그대로 묻어나는 듯 했습니다.
예전에는 7의 절망과 3의 희망만 보이면 도전을 했지만 요즘에는 9의 절망과 1의 희망이 보인다면 그저 도전한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나이를 잊은 외모에 버금가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자신의 능력 대해 의심을 할 때 더 큰 자극을 받아 도전하게 된다고 말하는 최범석 디자이너야 말로 우리청년들의 진정한 멘토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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